차종 : 트라제xg

차량연식 : 2004

차량상태 : 노후 경유차로 20년째 순정 그대로인 상태

내용
우연히 우리 가족의 발이 되어 32만 킬로를 함께한 트라제. 지난 4월이 만 20년째 함께한 가족같을 우리 큰 아들.
고2, 중2, 초4인 세아들과 우리부부 5명 다둥이 가정에 어느 차들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타고 다니고 있어요.
여태껏 순정 그대로 연료펌프 한번 갈지앓고 에어컨, 미션, 엔진 그대로 타고 있고 작년에 경유가 아닌 휘발유 4만원을 혼유했지만 수리없이 이겨낸 건강했던 트라제가 어느덧 늙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초반 가속이 굼뜨고 110에 차체가 흔들림이 느껴지네요. 타이어의 문제가 아니고 주행과 관련된 부품들이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아요.
서서히 사라져가는 트라제를 보며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싶지만 노후경유차의 압박과 서서히 힘들어하는 트라제를 보면 이제 보내주어야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엄마의 선물이고 우리 아이들과 함께한 트라제이기에 쉽게 보내고싶지 않아요.
트라제가 멈추는 날까지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