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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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함께 버텨보자꾸나

윤도진
  • 2024.08.02
  •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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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NF소나타 LPG


차량연식 : 2007


차량상태 : 노후화로 엔진오일이 엔진으로 유입이 있고 차량부식, 사이드미러 오작동, 브레이크 밀림 및 진동, 소음 등 문제, 각 파트별로 도장색상이 조금씩 다름, 에어컨 컴프레샤 가스 샌 흔적있음 (냉매만 얼마전 투입)


내용
내가 흰둥이를 처음 접힌 시점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아요...이제 6년차 정도 됬네요..처음 중고시장에 매물로 나온 녀석은 년식에 비해 그래도 깨끗한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고 어서 자기를 입양해 달라는 듯 보채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말았습니다...2007녁식에 18만을 뛴 녀석은 그렇게 나의 가족이 되었고 출발 후 5km도 안가서 썬루프를 탈거시키며 나를 당황시켰죠...그것도 모자라 연이어 엔진오일을 토해내고 워셔액을 줄줄 지리며 어서 자기를 책임지라고 소리쳤습니다...바로 파란손으로 달려가 긴급 구조를 진행..거금 150만을 투입하여 기사회생 시키며 우리의 동거는 시작되었죠...그동안 열심히 살아오며 몸이 않이 망가지고 지쳐있는 녀석이 꼭 나와같아서 지난 5년의 시간동안 조금씩 조긍씩 치료를 해 주었습니다...선천성 장애를 가진 제 둘째아이는 특히 녀석을 무지 좋아했습니다...때로는 아이의 발이 되어주고 때로는 노래방이 되어주며 주말에 아이를 찾아가면 멀리서도 제 흔둥이를 보고는 웃으며 달려왔죠...특히 아이는 밤에 별이보이는 날에 썬루프를 통해 밤 하늘을 보느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답니다
이렇게 나의 또다른 가족인 흰둥이 녀석이 요즘들어 부쩍 골골되며 힘들어 하네요...연식에 주행거리가 있고 엔진특성도 있다보니 슬슬 보내줄 때가 된게 아닌가 싶고..주위에서도 안전을 생각해서 그만 보내주라는데..녀석을 보면 점점 쓸모를 잃어가며 나이를 들어가는 나의 모습과 오버랩 되며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만약 나에게 운명을 바꿀 행웃의 기적이 찾아온다면...조금은 더 현역으로 녀석과 함께 달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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