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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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드림카

변희수
  • 2024.07.23
  • 조회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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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닷지차저


차량연식 : 2007


차량상태 : 하체 부품(컨트롤암 너클조인트 등 일체)노후,외판 부식, 도장면 노후,라디에이터노후,전면유리 크랙,프로펠러샤프트 조인트 노후


내용
안녕하세요, 이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엄청 옛날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프셨습니다
아버지 이야기를 줄줄이 쓰고싶지않아 그냥 아프셨다고 쓰겠습니다, 아버지 병원비가 무서워 학교다니던시절부터 어머니 가게나 다른곳에서 일을하며 지내니, 할수있는 놀이는 컴퓨터 게임뿐이 였습니다, 차에 관심도없던 그시절인데도 흰색 차저는 너무 멋지더군요 그때의 저에겐 운전이나 자동차는 너무 먼 얘기였습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뒤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운전이란걸 시작했을때 아버지의 가스차를 빌려탓습니다 그차가 고장난후 다른차를 사는데있어 장애인혜택으로 탈수있는차는 한정적이라는걸 알았습니다 가스차라던가 7인승suv라던가 말그대로 아빠차 였으니까요, 아버지 병세가 깊어져 집에차는 주로 제가 출퇴근하는데 썻고 그후로 운전과 차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보던 액션 영화들에 차저가 경찰차량으로 나오는걸보고 막연하게 중고차 사이트를 보기시작했습니다
남자라면 그런게 있잖습니까 사고싶은거, 못살줄알면서 괜히 찾아보는 그런거요 차저는 항상 매물이 없었습니다 찾아보니 닷지 차량은 일부차종만 크라이슬러 수입사에서 판매를했고 닷지차량전문의 수입사가 없다는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날동안 동호회 활동이라는거도 해보고 운전에 자신감도붙고 폐차도시켜보고 하던중에 동호회에 모터쇼 사진이 몇장 올라왔는데 번호판 달린 차저가 있었습니다 그걸봤을때
차주에대한 부러움과 사고싶은마음과 살수없는상황등이 겹쳐 머릿속이 시끄럽더군요 ,당시 저의수입은 온전히 아버지 병원비나 수술비 또 다른 병원비와 수술비를 내기위한 대출금을 갚는데 썼습니다 제 몸도 목숨이 위태로울정도로 건강이 악화 되었어도 일을멈출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년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물려받은차는 신기하게도 아버지 장례식이 끝나는날 수명이 다했습니다 차가 필요한 상황이라 산 차량은 운전이 익숙한 suv였습니다 어영부영1년 이 지나고 갑자기 새벽에 깨어 내가 내일 눈을 못뜨는 상황이 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죽기전에 뭘해봐야할까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아버지 살아계실땐 팬티한장 사기힘들정도로 가난했고 거동이 힘드셨기에 뭔가 다른걸해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생각이 더 낫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며칠후 꿩대신 닭이라고 머스탱을 사왔습니다 할부로요, 기분은 좋았습니다 사고싶은차를 산건 아니었기에 차를사고나서도 중고차 사이트를 매일보는 일상이 계속되었습니다 살거도 아니고 사지도 않을거고 살수도없는데 계속계속봤습니다 차저 카테고리는 항상0이었습니다 머스탱타며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하고 같은지역 회원중에 지금은 굉장히 친한 형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렀을때 중고차사이트에 차저가 올라왔습니다 그 보기 힘들다는 v8모델로요 이미 동호회 내부에서 간보기 들어간 회원들도 몇있었고 곧 팔리겠구나 하고 사고싶은 마음에 잠도 안왔습니다 밤새도록 사이트에 매물페이지를 밤새도록 봤습니다 이건빚을더 내서라도 사야한다, 지금아니면 절대 다시는 이런기회가 없을거같다는 생각에 다음날 부랴부랴 대출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대출사에선 생산일과 등록일이 차이가 크게나는 소위 역각차라 대출을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얘기를 들으니 그냥 허탈했습니다
왜 그때 머스탱을 삿을까, 그런 후회도 하고있었습니다 그정도면 왜 다른곳에서 대출을 안받았냐 하시는분도 계실거같아 말씀드리자면 아버지 돌아가시고도 7년을 그 병원비 대출을 갚고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차쟁이 마음은 차쟁이만 이해한다고 동호회에서 만난 그 친한형이 보기힘들고 유명한차라 지금아니면 기회가없으니 차값을 선듯 빌려준다고 하신겁니다 그리고 바로 차부터 보러가자 하시더군요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생각들하시겠지만 삶의 활력소,원동력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어떠실까 말씀드려봅니다, 여튼 해가진 늦저녁에 차를구경했는데 단점이 안보일만큼 차가 멋지더군요 이차가 내차다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같이 보러갔던 친한형이 결제를해주고,다음날 차를받아오면서 기분이 너무 좋더군요 차를 또사온다고 뭐라하시던 어머니께서도 이차는 참 마음에 드신다 하시며 아버지 납골당에 자동차 사진이라도 찍어서 붙여놓자 하시더군요 아버지 살아계실땐 좋은차 한번 못타봤는데 돌아가시고 이런차를 사서 속상하다고도 하셨습니다
그후에도 차문제로 이것저것터지고
검사규정이 바뀌어 힘든때도 있었지만 드림카여서 더 정성을 쏟을수있었습니다 이차를 타면서
초,중학생들에게 라이브로 따봉도 받아봤고, 아내도 만났늡니다 연애할때 추억도있고 제가 이차를 얼마나 힘들게 산지도알아서 그런지아내는 이차를 참 좋아합니다
요즘은 젊은날에 열심히 일한 후유증인지 한쪽눈의 시력도 잃어버리고 왼발에 수술도해서 운전하기는 힘들고, 또 병원비나 이런거때문에 팔아야할 상황이라 동호회에 판매글을 올렸었지만 아내가 언젠가의 나를위해 지켜준 그런차입니다
저희 아내는 큰차를 운전하지못합니다, 면허도 필요없는동네에서 만나 결혼하고 저의고향으로 오면서 면허를딴, 아직 초보운전입니다
갖고 있어도 아무도 탈수없는차지만 저희 부부의 추억도있고 저의 어린시절부터 꿈이었던 나이들어서도 꿈이었던
그런차입니다 이번기회를 빌어
저의차가 다시 깨끗한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정말 뭐라 말로설명할수없는 감동이 있을거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항상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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