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마흔에 만나는 스물의 내친구 산타페

정우영
  • 2024.07.24
  •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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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산타페


차량연식 : 2003년식


차량상태 : 속도계 고장으로 주행거리도 멈춰 있고 부품중에 바꿔보지 않은 부품도 없을 거 같고 구멍난 엔진 메꿔보기도 하고 상처나지 않은 외관이 없기도 하고 핸들과 시트도 삭아서 바스라지고 있습니다


내용
올해로 20살이 되는 내청춘의 동반자를 소개합니다.
이 친구는 제가 20살이 되던 해부터 우리 가족의 패밀리카로 10년, 결혼 후 내 가족의 패밀리카로 10년을 함께 한 제청춘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한 녀석이자 지금은 마지막 남은 여생까지 업무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녀석이에요.

처음 차량 인도받던날부터 오늘 아침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 모습까지 함께 놀고 즐기고 슬퍼하고 위로 받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 한 녀석이라 여기저기 아픈데는 많지만 아직 떠나 보내지 못하고 있네요.

열정넘치는 20대 대학시절 친구 12명을 태우고 엠티 를 갈때도 이녀석과 함께 였고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하루에 동해일출과 서해 일몰을 함께 할때도 함께 였던, 전국 팔도 안다녀 본곳이 없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우리 가족의 패밀리카로 어린 시절 가족과의 추억도 함께 였고 연애시절 데이트에 더해 결혼 후 데일리카로도 언제나 함께 였고 사랑하는 딸과의 첫 드라이브도 언제나 이녀석과 함께 였습니다.ㅎㅎ

2018년 새차를 구입하면서 폐차를 잠깐 고민하기도 하고 점점 강해지는 매연규제에도 폐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현재까지도 매연저감장치를 달고 저의 회사생활에 중요한 발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그차는 폐차할때 폐차장 갖다 주지 말고 국립묘지에 묻어줘라”, “자동차 20년이면 사람 80살이랑 똑같다 그만 혹사시켜라” 등 주변 지인의 말들도 많고 최근 부모님의 2010년식 산타페 처분 소식에 교체도 고민 했지만 내청춘의 동반자를 쉽게 떠나보내진 못하겠어요~

지금은 속도계 고장으로 주행거리도 멈춰 있고 부품중에 바꿔보지 않은 부품도 없을 거 같고 구멍난 엔진 메꿔보기도 하고 상처나지 않은 외관이 없기도 하고 핸들과 시트도 삭아서 바스라지고 있지만

산타페 동호회 출신, 산타페 전문 덱스형이 삼성화재 삼별카 복원실과 함께 심폐소생해주신다면 앞으로 20년더 함께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물론 현재 카센터 사장님도 매번 점검갈때 마다 5년은 더 탈 수 있다고 하십니다~^^)

물론 투스카니부터 봐온 덱스형님이 다루는 올드카에 비하면 아직 이녀석 올드카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녀석을 가장 잘 아는 덱스형의 덱스크루와 삼성화재 삼별카의 콜라보!!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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