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형 포니와 다시 함께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장수환- 2024.08.16
- 조회 818
차종 : 포니픽업
차량연식 : 1985
차량상태 : 현재 차량은 운행하지 않고있으나 픽업차량 특성상 매년 검사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꾸준히 통과하고 있어 정상 운행이 가능합니다. 외관은 작년 판금 도색을 하여 양호하나 휀다 부분 등 부식염려가 있습니다. 실내의 경우 복원없이 본 상태를 유지하여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모두 지키고 있으나 오랜 세월로 인해 노후되어 복원이 꼭 필요합니다!
내용
안녕하세요, 1990년생으로 5살 많은 1985년식 포니 픽업을 보유한 필자 인사드립니다.
저의 포니 픽업은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부터 저의 가족들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카센터를 하시던 아버지가 오래된 차를 가져오셔서 하나하나 손보신 이후 꾸준히 관리하시던 차가 바로 지금 소개드리는 포니픽업입니다.
어렸을땐 오래된 차가 창피하기만 하고 학교에 포니로 등교를 시켜준다면 우는얼굴로 아침내내 찡찡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이 차에 정이 들기 시작한게 제가 면허를 딴 이후였습니다.
아버지는 2009년 제가 대학생이 되던 시절에 아끼시던 포니를 타고다니라며 열쇠를 건네셨습니다.
이때도 오토 차량이 즐비하던 시절이었으나 수동 4단 차량인 포니를 타고다니며 운전하는 즐거움을 깨우쳤고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함을 안겨주던 저의 포니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도 즐겼습니다.
군대에 가기 전엔 이 포니와 함께 전국 여행도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강원도는 못갔네요^^;;)
카센터를 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오래된 차량이었지만 관리를 받을 수 있었고 구닥다리 차량이라는 이미지 보다는 클래식한 차량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젊은 시절부터 지금은 15년이 흘러버린 30대 중반의 나이까지 소중한 추억이 담긴 포니가 제 곁에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일반적인 차량관리로는 타고다니기기 어려운 시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오래된 차량을 유지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함께 해야하는지 말이죠~
뭐, 노력을 안해본건 아닙니다~ 내부 인테리어를 DIY해보려고 소가죽을 사기도하고 보수를 위해 FRP를 사서 시도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접근하긴 너무나 어려운 부분이더군요~
마음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차문을 열고 열쇠를 돌려 방방거리는 포니를 느껴보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재가 야속할 따름이네요~
그러던 중 아버지께서 삼별카 복원 이벤트 링크를 보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노후 열정으로 삼성화재를 다니시더니 이런 좋은 정보도 제공해 주셨네요~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이렇게 사연을 남겨봅니다.
10년 전부터 경찰생활을 하는 제 상황으로는 지금 저의 포니가 버겁기만 하네요~
저보다 5살 많은 포니픽업을 다시한번 저와 멋지게 달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사진은 20대 초반의 포니와 함께 달리던 필자와 현재의 차량 상태를 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