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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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골프에 반하다!

박준영
  • 2024.08.16
  • 조회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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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6세대 골프


차량연식 : 2012년식


차량상태 : 엔진소음 및 하체 소음 외관상태 긁히고 찌그러짐 페인트 벗겨짐등등 아픈곳이 많음


내용
이녀석이 처음 다가오던 2012년 6월에 어느날....
비가 억수로 내리던 그날...
시골촌놈인 저에게 생애 첫차 그것도 새차를 샀다는 그 설레임이 지금도 가슴한켠에 있습니다.

어느덧 주인이 40대를 훌쩍넘긴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지만
마치 내 젊은날을 기록하듯 같이 늙어가는 골프한대를 소개해 봅니다.

한평생 기름밥을 드신 아버지의 추천으로 생소한 골프를 만나게 됩니다.
기계과를 전공한 저로썬 독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고 골프를 만나며
탄탄한 주행성능과 민첩한 움직임, 엄청난 연비에 그 꿈을 더욱 커져갑니다.

"그래. 신혼여행은 무조건 독일로 간다!" 마음을 먹게 됩니다.

신혼여행가서 뭐가 그리도 기뻤는지
독일사람들에게 저는 골프에 반해서 볼푸스푸르크까지 온놈이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던것도 기억납니다. 배안에서 다들 큰 웃음으로 답해주시던 기억까지...

이녀석을 만나고 연애하고 지금의 아내와 예쁜 딸아이까지 만나게 되었으며
20만키로를 넘긴 지금 여기저기 아프지만 지금도 저희 가족옆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친구이자 가족같은 녀석입니다.

누구한테는 단순한 기계이자 고물자동차로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한테는 저의 젊음날의 증거이자 희노애락을 같이 보낸 차라서
쉽게 팔수도 폐차할수도 없는거 같습니다.
이녀석과 저희가족 가능하다면 오래동안 함께 하고싶습니다.

만약 세월이 아주 많이 흘러 딸아이가 커서 골프라는 차를 물어보면
" 저 작은 자동차는 아빠에겐 선물같은 차야"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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