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르나에게 젊음을 주세요.

김민희
  • 2024.08.01
  • 조회 64
1 LIKE



차종 : 뉴베르나


차량연식 : 2004


차량상태 : 부식, 오일누수


내용
안녕하세요.
르나라는 이름은 저희 둘째아이가 지어준 제차 이름 입니다.
르나는 2006년 초에 제가 퇴근후에 야간에 원거리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저와 함께 하게 되었어요.
결혼전부터 중년까지 18년을 함께 했어요.
르나는 아이들 영아기땐 시부모님께서 아이들을 양육해 주셔서 주말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울로 달렸고, 유아기땐 아이들을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병원으로 나르고, 아동기엔 여기저기 여행지로 나르고, 정말 열심히 달렸어요. 르나 의 도움 없인 아이들을 키울 수 없었을꺼예요.
지금까지도 큰문제 없이 운행하고 있지만, 년식이 오래 되다보니 올 봄 문득 르나와 헤어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생했어”라고 말하며 핸들을 쓰다듬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르더라구요. 저와 18년을 함께하며 이런저런 추억을 함께 했는데 보내 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리더라구요.
남들은 르나를 보고 차 좀 바꾸라고 말해요. 짜증날 정도로 많이 말하죠. 하지만 르나는 저에게 그냥 차가 아니라 자식 같은 할머니차 입니다.
삼별카 복원실 이벤트로 르나에게 젊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르나가 저희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1 LIKE
목록보기

비밀번호 입력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