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영웅(산타페 애칭)

서경배
  • 2024.07.31
  •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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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싼타페


차량연식 : 2001년식


차량상태 : 5십2만km 주행중. 소음과 진동이 무지큼.변색됨


내용
2001년도 30대초반 박봉에 어렵게 샹활햤던 기억이 납니다.
큰 맘먹고 2100만원을 들여 ,그당시 부모님 ,동생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을 하고싶어 분에 넘치는 산타페 골드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신청한지 3개월 기다린 끝에
영웅이를 인수 받았는데
그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차량쉬트의 포장지를 뜯어내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던게 엊그제 같은데.. 24년이나 지났습니다.
막내 아들이 23살이니 보다
영웅이가 1살 더 많아서
자동차를 타면 형이라 부르곤 합니다..

딸은 둘째 남동생이라 부르고요

보링 2번 ,변속기 교체,타이어는 5번,터이밍벨트 3번,등등
외장 빼놓곤 죄다 수리했던거 같고, 자동차 쉬트엔 아들 딸 녀석들
오줌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도 와이프는 조수석에 앉으면 진동과 소음때문에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잠들곤 합니다...

24년을 같이 해서 그럴겁니다.

60년정도 운전경험이 있으신 아버지가 3년정도 운행을 하셨는데
저보다 더 아낍니다.
지금은 아버자도 90이 넘으셔서 핸들을 내려 놓으셨지만
본인 죽기전까진 폐차 못하게 합니다.

사실 50만넘는 국산차를 유지하는게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폐차를 결정해야 하는데 가족들 모두 원하지 않습니다.

영웅이를 타고 지구 둘레가 4만킬로미터인데 12바퀴 돌도록 여행도 하고 사업도 열심히 한것 같습니다.

사람나이로 치면 100살은 되지 않을까요...

아버지 돌아가시면 영웅이 폐차할까 합니다.

영웅은 우리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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