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미니 쿠퍼

차량연식 : 2006

차량상태 : 머플러가 녹슬고 에어컨, 히터 고장, 엔진오일 누수로 인한 고장, 사이드미러 고장, 브레이크 밀림 등

내용
18년을 함께 한 미니 쿠퍼.
앞으로도 18년만 더 내 발이 돼주겠니.

처음 만났던 2006년.
당시 전국의 축제현장으로 출장을 누비며 함께 해준 친구,
이후로는 5년간 딸의 출근 차량으로 든든한 발로,
또 가장인 나의 출근 차량으로 하루 120km를 함께 해준 친구.

그나마 얼마 전 타이어를 다 바꾸어 아직도 쌩쌩 내 발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제 차의 이곳저곳이 노후해 각종 부품을 구하러 다니는 것도 일입니다.

여름에는 에어컨 문제, 겨울에는 히터 문제에, 머플러까지 속을 섞이어 요즘 같은 폭염기간에는 차안이 찜질방의 한증막같이 땀이 방울방울입니다.
얼마 전에는 사이드미러 케이스가 떨어졌는데, 연식과 모델이 오래되어 부품조달을 못하여 흉측한 몰골로 다니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쁜 미니쿠퍼를 흉측하게 만들어 미안...

삼별카 복원실로
다시 태어날 미니쿠퍼를 기다려봅니다.

<삼별카 복원실 6행시>
삼천리 방방곡곡
별이 빛나는 곳으로
카레이싱을 할 수 있는 차로

복구되어
원없이
실감나는 미니 쿠퍼가 되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