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티뷰론

차량연식 : 1996

차량상태 : 외판 전체도색 및 차체부식수리 완료. 주행거리 8만키로대로 주행컨디션 우수. 휠/스포일러/카오디오 등 내외장 전부품 순정품 보유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완성차기업에서 금형을 설계하는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차체의 외판들을 찍어내는 금형을 개발하는 제 업무는, 어떻게보면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을 양산차로 구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타고다니는 차는 1996년식 티뷰론 차량입니다. 개인적으로 티뷰론은 기아의 엘란과 함께, 대한민국 낭만의 시대였던 90년대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차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는 버블경제를 대표하는 마즈다의 RX-7, 닛산의 GT-R, 혼다의 NSX같은 널리 인정받는 차들이 있다고 하면, 현대차의 티뷰론도 조금 어설픈 면이 있을지언정 명실상부했던 대한민국의 호황과 낭만, 그리고 성장을 상징하는 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레임리스 도어의 적용, 루프 브레이징 용접, 멋진 스포일러와 휠, 유선형 근육질의 외관 디자인, 포르쉐 합작 튜닝 서스펜션 등 업계종사자의 시선으로 봐도, 차쟁이의 시선으로 봐도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시대초월적 상품성입니다.
또한 현시대에 이르기까지도 상대적 비주류인 스포츠카 모델을 당시에 기획하고 양산까지 이뤄냈다는 것이 정말 도전적인 선택이고 놀랍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가치가 잘담긴 모델을 잘 복원해서 타고다님으로써, 도전적이셨던 그 시절의 자동차산업 선배님들과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주셨던 부모님 세대의 노력과 열정을 가치있게 보존하고 후대로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도 제가 이 차를 타고다니면 40-50대 형님(?)들의 하입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하하

제 차의 상태는 주행거리 8만키로대로 주행컨디션이 양호한 편이며.. 당시 최상위 트림이었던 TGX사양의 외관(레몬색 외장컬러, 스포일러, 휠)을 전체도색을 통해 구현해놓은 상태입니다.
또한, J2 아반떼(일명 구아방)모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으로, 많이 팔린 차량이었던 만큼 복원을 위한 부품수급이 현재까지도 타 차종에 비해 매우 양호합니다.
카오디오와 카매트를 포함한 실내부품들도 전부 순정품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복원을 하게된다면 96년 출고상태 그대로 복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차는 외장도색을 했기때문에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대부분의 하체부품들이 녹이 슬어있고, 가용자금의 한계로 인해 엔진룸 내부 등은 칠해주지 못해 기존색이었던 빨간색으로 남아있습니다...
틈틈이 시간 날때마다 부품을 구하러 다니고 있고, 차에다가 해주고 싶은 것이 정말 많습니다만.. 개인의 한계로 시간적/금전적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션카파서블님께도 일전에 개인적으로 의뢰를 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다시 연락을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금번에 삼성화재에서 뜻깊은 이벤트를 하시기에 참여해보았습니다. 자동차와 올드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아니더라도 당첨되는 분께 좋은 추억이 될 멋진 이벤트라고 생각됩니다.

제 차 사진을 첨부해드리니 상태참고 부탁드리며, 복원내용을 공유하는 인스타 계정도 별도로 운영하고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jinburon)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