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낭만의 드림카
*****- 2024.07.24
- 조회 144
차종 : 뉴비틀 카브리올레
차량연식 : 2006년
차량상태 : 주행거리 19만, 전손이력이 있는 차량, 외관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사이드스텝 파손 및 녹있음. 플라스틱 내장재 도장은 노후로 벗겨지는 중이며, 가죽 내장재 들뜸, 배선 불량 등으로 각종 스위치 간헐적 작동 불량, 공조기 조절부품 불량으로 송풍구 선택 안됨, 히터코어 냉각수 누수(추정)로 차량 내부에 매캐한 냄새, 완충장치 노후로 승차감 안좋음, 가속 저하 및 주행시 힘이 없음...너무 많네요ㅠㅠ
내용
2000년 초반 길을 가다가 도로위를 달리던 차 너무 이쁘다며 갖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을 찍어 싸이월드에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대학생은 누구나 한 번은 꿈꿔봤던 풍뎅이차 뉴비틀입니다.
둥글둥글한 외모가 꼭 어린 시절 꼬마자동차 붕붕과도 비슷해서 향수를 더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젊은 시절 낭만을 뒤로 하고 사회생활을 이어가며 거의 10년을 넘게 비틀이라는 존재를 잊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30대 후반.. 뚜벅이로 직장생활을 하던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내의 출퇴근을 위해 제 인생의 첫차이자 우리 가족의 첫차를 찾던 와중에 그 시절의 뉴비틀을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은 흘렀지만 여전히 동글동글 귀엽고 향수를 일으키는 외모에 크게 고민도 없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향수는 향수일뿐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오래된 연식에 하나를 고치면 다른 하나가 고장이 나는...수리비용도 비싸지만 그럼에도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외모..짜증이 나다가도 외모만 보면 그 짜증이 없어지는 매력에 그렇게 애증(?)의 차가 되어버렸네요.
이제 국내에도 그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뉴비틀입니다. 제대로 복원해서 젊은 시절의 추억을 계속 간직하고 싶어 이렇게 신청을 합니다.
꼭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