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BMW 528i (F10)

차량연식 : 2010

차량상태 : 작년에 미션오일 디프런션 오일은 교체 했습니다만 워낙 연간 키로수가 적어서 많이 타질 않으십니다(16.8만 탔습니다.) 우측 휀다에 살짝 찌그러짐이 있습니다.

내용
아버지는 제가 어릴때 부터 운전을 좋아 하셨습니다.
제가 매우 어릴때 포니픽업 트럭을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아버지는 차를 좋아하셨습니다. 제가 크고 부터는 아버지는 BWM 를 타고 싶다고 여러번 말하셨지만 가족이 여유가 없다보니 아버지는 항상 희생하시고 못 타셨어요.
그래서 제가 1년반전에 중고 BMW를 구입하셔서 아버지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때 매우 좋아 하시고 낡은 중고차지만 주변에 BMW 아들이 사줬다고 자랑 하셨다는 이야기를 다른분 통해서 들었는데, 그렇게 좋아 하셨더니 너무 늦게 사드린거 아닌가 부끄럽기 까지 했습니다. 아버지가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주행을 자주 하시진 않으시고 장거리를 타진 않으시지만 BMW 를 선물 받고 좋아하셔서 동네를 종종 타고 다니셨습니다. 아버지가 두달전 아프셔서 병원에 갔는데 폐결핵을 진단 받고 몸이 많이 약하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도 내 차는 잘있니? 차보러 가야 하는데 하시는 모습 보고 가슴 아팠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아끼시는 차 멋지게 복원해서 아버지 옆에 태우고 드라이브 가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