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아반떼

차량연식 : 1995

차량상태 : 부품이 노후화 되고 외관 손상이 있으나 운행하는데에는 지장 없습니다.

내용
1995년식 아반떼입니다.
아직 처음 달았던 번호판을 달고 있으며 30년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차시절에는 매일 닦고 조이고 어디 긁힐까봐 항상 조심하며 아끼던 차였지만 이제는 세차를 언제 했는지도 생각이 안나게 내부 위주로 관리중입니다.
외장이 많이 손상되어 하차감도 좋지 않아 다들 타려고 하질 않습니다.
다른 차가 잘못하여 접촉사고가 나도 오랜된 차라며 그냥 타라며 가버리기도 합니다.
계속 폐차하라는 주위의 말을 들어가며 20만킬로는 타야지 하며 버티던 차입니다. 이제 약속한 20만킬로에 도달했지만 함께한 시간이 아쉬워 주위에 잔소리를 들어며가머 혼자 직장 출근용으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 차와 함께한 시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혼여행입니다. 주위에서 해외로 여행 가라고 했지만 아반떼와 전국일주 신혼여행을 늘 꿈꾸던 중이라 나의 고집으로 설악산을 중심으로 전국일주를 가게 되었습니디. 하지만 그 당시 정보와 준비부족으로 제대로 여행을 하지 못하고 겨우 전국을 한 바퀴 돌고 오는 전국일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신혼여행 이야지만 나오는 아내가 신혼여행에 추억이 자기는 없다며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미안한 마음에 신혼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주제로 말을 돌린답니다.
이번에 복원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 제대로 가지 못한 신혼여행을 아반떼와 함께 설악산으로 다시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