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가슴아픈 애물단지

전석운
  • 2024.08.19
  •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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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EF 소나타


차량연식 : 2002년 월드컵형


차량상태 : 20년 이상된 차량이어서 여러 가지 고장이 많은 상태. 1. 헤드라이트 어두움 2. 접촉사고로 이부 찌그러짐 3. 외부 긁혀서 녹슴 4. 창문 동작하지 않음 5. 에어컨 고장 6. 자동기어박스 등(라이트) 안들어옴 등등


내용
1. 해외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2002년 하반기에 귀국하여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자식을 위해서 고생하신 아버지를 위해서 EF 소나타를 사드렸습니다.
2. 아버지께서 차를 애지중지 하시면서 대략 1년 정도 직접 운전하셨으나 건강검진에서 갑자기 신장암이 발견되어서 항암치료를 시작하셨으나 이후 두가지 암이 추가로 발병하셔서 결국 5년 동안 세가지 암으로 온갖 항암치료와 한방치료까지 병행하였으나 완쾌하지 못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3.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사드린 차를 본인에게 되돌려서 주신다고 말씀하시고 자동차 Key를 돌려주셨습니다.
4. 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그 차를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2~3년 직접 운행하다가 다시 해외법인 근무를 하게되어서 대략 10년 가까이 해외근무를 하고 2022년 귀국하여 2023년 정년퇴직한 상태입니다.
5. 해외근무 기간에도 차에 대한 아버지와의 아픈 사연으로 운행은 거의 하지 않고 보관만 해왔습니다.
6. 2022년 귀국 후 지금까지 직접 운행하고 있으며 주행거리는 11.5만 Km 정도로 많지 않으나 오래된 년식 때문인지 이제 주요 기능들이 하나, 둘씩 고장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7. 상식적으로는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아버지와의 아픈 사연으로 인해 선뜻 마음의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미 얼마 전에 고장난 창문 동작 고장(차창문의 오르내리는 동작안됨) 외에 오늘은 운행 중에 갑자기 에어컨까지 고장나서 이 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동작하지 않는 차를 차창문까지 완전히 닫고서 땀을 비오듯이 쏟으면서 운전을 하였습니다.
8. 힘든 운전 중에도 불편함 보다는 자식에게 베풀어주신 애틋한 아버지의 사랑이 생각나서 가슴 허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9. 그래서.... 갑자기 수일전에 문자 수신한 본 행사가 생각나서 이 차를 계속 보유하고 운전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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