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쏘렌토

차량연식 : 2010

차량상태 : 수리가 필요한 부분만 그때그때 수리하며 탔습니다 아마 손 봐야하는곳이 많을겁니다

내용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혹시나 새차가 된다면 하는 상상으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야기 드리고자 하는 차량은 2010년식 쏘렌토로 저희 아버지 차량입니다
아버지에 인생에서 처음으로 신차를 구매하셨던 차량이였고
올해가 24년도니까 벌써 14년이되었네요 처음 차 구경 시켜주신다며 상기된 얼굴로 주차장으로 얼른 가자고 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아직 선명한데 시간이 빨리지나간것같습니다 그날 편육에 막걸리까지준비하셔서 나가시던 모습이 어찌나 신나보이시던지...
그렇지만 저에도 추억이 많은 차량입니다 구매하신 후 3일만에 제가 기둥에 박아버렸거든요 하하
아버지는 버스를 운전하셔서 승용차를 운행하는 일이 많이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에 첫차라고 할만큼 아버지보다는 제가 많이 탄것같습니다
용돈도 벌어볼 겸 공사장에도 끌고가고 지금은 저의 아내가 된 사람과도 새차일때부터 같이탔네요 코로나 시국에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국내로 갔을때도 발이되어주었고 너무 고마운 차입니다 그렇지만 차에 대해 잘 알지를 못하니 고장이 나면 그제서야 수리를해주곤했습니다

이 차 만큼은 제가 더 많이 끌고다녔으니 부모님에게 새로운 차를 마련해드리고 가져오고싶었으나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수없다며 부모님에게는 아직 새차나 다름없다며 한사코 거절하셔서 늘 마음에 한켠이 좋지 않네요
본가에 방문할땐 좋은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자리에 서있는 이 차를 보면 괜히 한번씩 어루만져보고 그러고 지나가게 되네요 기분 좋은 감정과 낡아버린차를 보면 안쓰럽고 뭐 그런것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었네요
많은분들이 이런저런 추억으로 많이 신청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닌 누군가 당첨되어 기쁨을 느낀다면 그것 또한 축하할 일이라고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된다면 전 크게 기뻐하겠죠 하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