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쏘나타

차량연식 : 1990

차량상태 : 외관 도색 조색 불량, 약간의 부식 / 엔진 컨디션 좋으나 떨림 있음, 냉각팬 작동시 소리큼

내용
올드카를 소유한 모든 분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이 있으시겠지요.
아버지의 쏘나타도 여느 올드카와 마찬가지로 한 가정의 역사를 함께했습니다.
이 차는 와인색 Y2 쏘나타이고 2.0 sohc 시리우스 엔진과 4단 오토 미션 조합입니다. 1990년 12월에 생산되어 현재까지 약 23만km 주행중입니다.
어릴적 가족들과의 추억속엔 대부분 이 차와 함께했던 기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솔직히 차량상태는 아주 A급은 아닙니다. 조색도 안맞고 차체도 떨림이 꽤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차량 관리에 신경 많이 쓰시고 아끼며 타셨어도 세월의 흔적들은 어찌 할 수가 없네요. 그 세월동안 자잘하게 사고도 있었고 고장도 있었지만 큰 문제없이 버텨준 차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이제는 부품 구하기도 어려워서 문제가 있을 때는 다른 차 부품을 개조해서 쓴다거나 부품 구할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서 손봐야하는 지경이네요..
어려서부터 크면 꼭 이 차 물려받을거라고 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보고 있으면 참 디자인이고 엔진음이고 다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차를 아버지보다 더 잘 관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번 세차해주고 주기적으로 고체왁스로 관리하시거든요. 그만큼 애정이 있으십니다.
솔직히 예전의 모습과 컨디션으로 복원을 해드리고 싶은데 전문가도 아니고 일반인의 입장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가족같은 차 복원도 하고 앞으로 더 함께 할 수 있는 관리법을 배울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드카를 소장하고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