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HG

차량연식 : 2012

차량상태 : 에어컨 작동이 늦고, 음악이 안나오고, 잡소리도 들리며, 외부 스크래치도 많아요.

내용
저는 2012년에 HG를 새로 구입하여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쏘렌토를 타고 있었지만, 불행히도 중앙선을 침범한 차와의 사고로 전치 8주를 입고, 차는 폐차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HG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차는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제 큰아이와의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당시 5살이었던 딸과 함께 어린이집에 출퇴근하며 HG에서 노래를 듣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우리는 2년 동안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2014년 8월 13일, 갑작스럽게 제 딸이 하늘나라로 떠나버렸습니다. 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딸은 저에게 둘째 딸을 선물로 주고 갔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다시 한번 엄마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HG와 함께한 모든 순간은 제 아이와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때의 웃음소리, 함께 나눈 이야기들, 그리고 차 안에서 흘러나오던 음악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HG를 타며 그때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제가 느낀 사랑과 그리움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와의 소중한 순간들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