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좋은 차를 남겨주고 싶어 용기 내었습니다
안현우- 2024.07.23
- 조회 164
차종 : 더 프레스티지 K7 LPI3.0
차량연식 : 2012
차량상태 : 겉보기엔 번지르르 합니다. 가고 서는데 이상이없어 그냥 타고만 있어 사실 상태를 잘 몰라요. 전자계통쪽에 불이 들어왔다나갔다 하는 정도만 알겠네요.
내용
안녕하세요, 덱스형의 미션카파서블 채널을 애정하여 시청하고있는 40대 차알못인 가장입니다.
기계치인 주제에 남자라고 차에는 관심이 있고 엔진오일 갈거나 차에 무슨 문제가 있을때만 공식센터만 가는 그야말로 차알못이죠. 다행히 운전은 좋아하는 편이네요.
사실 저는 이번 삼성화재와의 콜라보와는 관계가 없는 사연자일수도 있겠네요. 저는 지금타고 있는차를 오래동안 타서 추억과 애착이 있는 그런 오너는 아닙니다.
직전에 소유했던 i30차량은 10년가까이 타고있었지만 지금 K7차량은 1년 남짓 되었습니다. 지인을 통하여 중고차를 인수하게된 경우죠.
아이들이 자라고 조금 더 큰차가 필요했던것이 사실입니다만 경제적인 사정으로 새차는 엄두도 내지못했고 사정을 잘 알고계신 교회의 지인을 통해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인수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간암 3기와 4기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암환자입니다. 올해 최초 판정받은지 딱 5년째되는 해이고 다행히 전이는 막아내어 가까스로 4기는 면한 상태에요. 그동안 재발하여 재수술이나 시술, 방사선치료, 항암제 등등 현재에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치료도 잘하고 있고 식사조절, 운동... 어느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덕에 더 나빠지진 않고 있습니다만, 절제해버린 간 주변이 장기적으로는 계속 조금씩 기능을 잃어버릴꺼라고 하네요. 그런말들 다 흘려버리고 하루하루 즐겁고 열심히 가족들과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아프고 난 뒤부터 가족들과 차를타고 여행도 더 많이가고 멀리떨어져 살고있는 보고싶은 지인들도 더 많이 만나보려고 합니다. 그게 스스로에게도 더 도움이 되는것 같구요.
그런데 최근 몇달전부턴 몸이 조금씩 힘에 부치는것이 느껴집니다. 그 좋아하는 운전도 힘이들고 애들이랑 와이프데리고 여행을 떠나도 힘이 드니까 도착하면 그냥 누워버리고요...
내가 없어지면 남은 가족들에게 어떻게해야할지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준비를 하게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차였죠. 지금은 제가 혼자만 운전을 하고있지만 조만간 와이프가 저를 대신해 운전을 해야할것 같네요. 발달치료를 받아야하는 둘째의 진료도 와이프가 해야할것 같구요.
물론 마음같아서야 좋은 새차를 미리 잘 준비해두고야 싶죠. 하지만 제 월급을 뛰어넘는 약값에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덱스형의 미션카파서블 채널을 보면서 라디오나 리모컨 한번 뜯어본적 없는 제가 소모품같은것도 스스로 교체해보고 할수 있는 경정비는 따라 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역시 쉽지 않네요 ^^;;;
매번 영상보면서 덱스형이 한번 만져주면 새차도 저리가라 할만큼 좋은 컨디션이 될텐데... 생각만 하였죠.
복원 역시 그냥 되는건 아니잖아요. 돈도 돈이지만 그 시간과 노력을 지켜본 열혈구독자로써 차마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한번 욕심을 내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전 동의하지 않지만 의사선생님은 항상 몇년 생존률 이런 말씀을 하시거든요 ㅎㅎ) 저는 지금부터 이 차와함께 가족들과 추억을 쌓아야하거든요. 그리고 좋은 상태의 차량컨디션으로 남은 저희 가족이 오래동안 기억해주고 간직해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여 염치없지만 삼성화재와 미션카파서블 덱스형께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저희가족들이 지금부터 이 차와 함께 좋은 추억을 가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덱스형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잘 찾아서 꼼꼼히 봐주실꺼 같거든요.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꼭 필요한 다른분께 좋은 기회가 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회를 주신것만으로도 삼성화재와 덱스형 미션카파서블 채널에도 이미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