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삼별카 복원실 사연 응모

중증 지적장애인 동생과 66살의 어머니가 함께 차를 탈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남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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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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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옵티마 리갈


차량연식 : 2004


차량상태 :


내용
안녕하세요. 저에게는 36살의 중증 지적장애인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홀어머니가 계십니다. 저는 혼인과 동시에 타지에 터전을 잡게되어 가족과 함께 살고있진 않지만 언제나 둘의 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100Kg이 넘는 체중의 남동생과 함께 이동하기 위해서 연로하신 어머니에게 차란 이동수단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최근 주간보호센터에서 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리를 다쳐 한쪽 다리에 반깁스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에게 차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다리를 다친 동생의 화장실 뒤처리도 어머니의 몫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육체적 피로도가 큰 상황에서 차마저 없었다면 그 상황은 저희 가족에게 정말 절망적으로 다가왔을것입니다.

그러나 오래된 연식으로 차는 노후화되며 점점 고장이 잦아지고 수리 비용이 증가하고있습니다. 최근에는 운행 중 시동 꺼짐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며 제 동생과 어머니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어머니는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건강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는 중증 장애인 동생과 오롯이 홀로 장애인 자녀를 감당하고 계시는 예순 여섯의 어머니가 전 재산과 다름없는 20여년된 차를 타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차가 동생과 어머니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추억을 만들며 운행할수 있도록 복원이 된다면 저희 가족의 남은 시간이 차와 함께 하는 따뜻한 추억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그에 따라, 어머니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고민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가족에게 큰 힘과 변화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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