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종 : SM5 SM525V

차량연식 : 2003년형

차량상태 : 주행거리 19만KM / 창문이 잘 안내려감 / 사이드미러 안접힘 / 외간상 탈색이 많이 됨

내용
아버지는 1990년대부터 차를 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돈을 모아 처음으로 뽑은 차는 현대에서 나온 [엑셀]이었고, 그 뒤 자식들이 커가면서 5명이 타고 다닐 수 있는 가족 차로 사용하기 위해 SUV인 [산타페]를 구입해서 운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성인이 된 후 [산타페]는 저의 첫 차로 물려주셨고, 아버지는 2003년에 출고된 [SM525V]를 2013년도에 중고로 구입하셨습니다.
아버지가 타던 차량의 변화[승용차(첫 차)->SUV(가족 차)->승용차(자식들이 성인이 된 후 바꾼 차)]는 단순히 차가 바뀐게 아니라 아버지의 인생의 흐름도 같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중고차로 구입하여 현재까지 타고 있는 차는 생각보다 내구성이 좋고 튼튼하여 잔고장이 없어 잘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시골에 조그마한 농장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수확한 매실을 12박스를 실고 운반하는 용으로도 무리없이 사용할 정도로 튼튼합니다.
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없다'는 말처럼 튼튼하게 잘 사용해오던 차도 20년이 지나니 조금씩 고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되었으니 차를 바꿔볼까도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자동차의 세월이 아버지의 세월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지금까지 잘 버텨준 차를 좀 더 타고 싶어하십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아버지의 오래된 차를 멋지게 복원해서 좀 더 튼튼하게 오래 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