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의 발이었던, 그리고 나의 꿈인 카니발
최상진-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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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기아 카니발
차량연식 : 2000
차량상태 : 곳곳에 부식, 찌그러짐, 단차, 스크래치들과 에어컨, 썬루프, 창문, 안테나 고장 등 노후화로 인해 상태가 좋지 않음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최근까지도 저희 집의 발이 되어주었던 미니밴 하나를 소개할려고합니다.
차종은 기아 카니발, 저희 할아버지께서 2000년에 출고하신 차량이며, 17살인 제가 태어났을 때도 계속 저희 집에서 발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과 카니발로 전국 방방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제가 중학생이 된 시점에서도 여행은 계속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노후화가 되어 계속 운행하기가 힘이 들기도 하고 할아버지께서도 나이가 많으시고 몸도 편찮으셔서 거의 세차를 할때만 가끔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량의 외판에 생긴 찌그러짐, 부식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상태가 좋지 않고 실내와 엔진룸, 하체도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출고한 지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보니 저희의 발이 되어주는 카니발은 많은 곳이 고장나면서 이동수단이라는 진짜 자동차라는 의미 그 자체의 역할만 해주고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이라는 말도 안되는 정책 때문에 폐차를 할뻔했지만 DPF를 장착해 폐차는 면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1인신조를 유지하시고 계시는 카니발은 중간에 종별이라는 사유로 번호판을 교체하면서 지역번호판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흰색번호판이어도 많은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나중에 제가 직접 이 차를 물려받아서 타고 다닐 예정인데,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DPF는 달려있어도 차 상태는 좋아야하니 물려받고 수리를 할까?' 하면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 삼성화재와 미션카파서블에서 이런 좋은 이벤트를 진행해주셔서 고민 끝에 신청해봅니다.
24년 동안 순정을 유지중인 할아버지의 마지막 차량이 복원되어서 할아버지께서 그시절의 차량에 대한 추억을 다시 찾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