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자 나의 코뿔소!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주자!
윤영일-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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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 코란도9인승
차량연식 : 1986
차량상태 : 사고 후 탑이 찌그러진상태
내용
저는 1973년생 만51세 중년입니다.
어렸을때 정말 부자집에서 타던 코란도9인승을 40대 후반의 어른이 되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코란도를 손에 넣었습니다.그날은 하루종일 잠도 안오고 가슴이 뛰고 미칠것 같았습니다.
약간의 매연냄세와 기름냄세가 운전석 까지 점령하고 거친 엔진소리가 귓가를 흔들때 주체할수 없이 뛰는 심장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집사람을 만류를 뿌리치고 25년이 넘은 차를 구매할땐 부부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도 집사람은 조수석에 타는것도 매우 불편해합니다.창피하기도 하다고 썬그라스에 모자까지 꼭 쓰고 탑니다.
코란도는 본닛을 고정하는 후크가 있는데 엔진정비하다가 열어 놓은걸 깜빡하고 운행을 하다 본닛이 일어나는 바람에 주행중 핸들을 꺽어 차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고속주행을 하지 않은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코란도가 탑이 찍으러지고 유리가 깨지고 펌퍼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다행히 엔진은 살아서 지금 혼수상태로 지하주차장에서 보호덮게 속에서 다시 깨어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복원,수리가 어렵다고해서 폐차를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시청에서는 폐차를 추천하는 우편물이 계속 날아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코란도가 꼭 저 같기도하고 요즘 힘든 우리나라 50대 같기도합니다.
아직 우리 50대가 살아있다는걸 이 코란도를 복원해서 우렁찬 엔진소리와 함께 50대 가장들이 코뿔소처럼 당당히 일어서는 날이 오길 바라며 1986년식 코란도9인승의 복원을 부탁드립니다.